'김앤장' 오늘 교체 가닥…홍남기·김수현·김연명·노형욱 인선 유력(종합)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8.11.09 11:37

[the300]청와대, 9일 오후 중 발표할 듯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회동하고 있다. 2018.08.29.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청와대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를 9일 오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후임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동반교체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경제부총리,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정책실장과 사회수석을 모두 한 번에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13일 출발) 이전에 김 부총리 교체 인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주말이 낀 점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이 9일 오전 '공정경제 전략회의'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후임 경제사령탑은 홍남기 실장으로 가닥이 잡혔다. 홍 실장의 병역 면제 문제 등에 대해 청와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홍 실장은 행시 29회로 경제기획원, 기획예산처에서 근무한 예산통이다.

장하성 실장 역시 함께 교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선(先) 경제부총리, 후(後) 정책실장 교체 역시 거론돼 왔지만 이 경우 '경제부총리 경질'로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동반교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에 대한 교체설이 파다한 상황에서, 속전속결로 인사를 발표해야 하루빨리 공직사회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 대통령이 혁신성장(김동연)과 소득주도성장(장하성)을 모두 중시한다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


'왕수석'으로 불리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차기 정책실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경제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여권에서도 '김수현 정책실장설'에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점은 변수다. 청와대도 후임 정책실장을 놓고 끊까지 고심을 거듭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예상대로 홍남기 경제부총리-김수현 정책실장 체제가 구축될 경우 청와대는 후속 인사에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장과 청와대 사회수석이라는 요직에 공백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무조정실장으로는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 청와대 사회수석에는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거론된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는 7~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정책질의를 통해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라며 "규제개혁입법이라든지 구조개혁입법 등에 대해 정치권에서 책임있는 결단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하성 실장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주재한 '공정경제 전략회의'에 함께했다. 오후 인선이 발표된다면 장 실장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 된다. 홍남기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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