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년 ‘갤럭시스토어’ 출시 ... 앱마켓 일원화

머니투데이 샌프란시스코(미국)=김지영 기자 | 2018.11.09 11:15

[SDC2018]게임콘텐츠와 협업 강화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회의콘퍼런스에서 토마스 코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상무가 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김지영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특화 앱 마켓을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게임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게임유통플랫폼으로 입지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 스포트라이트 연설에서 “새로운 앱 마켓 브랜드인 갤럭시스토어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앱스토어는 그간 '갤럭시 앱스'(스마트폰), '기어 스토어'(웨어러블), '빅스비 마켓플레이스'(인공지능) 등으로 혼재돼 있었다. 이를 '갤럭시 스토어'로 통일하고 전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구글의 플레이스토어가 '모든 앱'을 대상으로 한다면 삼성의 갤럭시 스토어는 삼성 폰 특화형 앱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다만 갤럭시 스토어는 구글 스토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S펜, 빅스비 등 '갤럭시 특화 앱' 전용 앱스토어다.
 
갤럭시스토어 출시와 함께 모바일 게임 영역에서 보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고 상무는 “갤럭시스토어를 게임 관련 최고의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게임 개발자들과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갤럭시 게임데브’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모바일 게임 영역을 확장시켜왔다.


특히 에픽게임즈와의 협업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출시 당시 게임런처에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선탑재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3년동안 에픽게임즈와 방대한 작업을 계속해 왔다”며 “갤럭시노트9 공개 행사에서 함께 발표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에픽게임즈와 같이 갤럭시 기기에 최적화된 게임 개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고 상무는 “모바일 게임 개발 지원 프로그램인 ‘갤럭시 게임데브(Galaxy GameDev)’와 함께 전세계 50개 게임사와 협업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회사와 새로운 유스케이스(협력 사례)들을 만들어 삼성 디바이스에 완벽하게 맞춘 콘텐츠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8월 S9에 맞추어 출시된 ‘검은 사막’, 이어 올해 8월 갤럭시노트9과 함께 글로벌 인기 게임인 '포트나이트' 등 이 게임들이 계속된 갤럭시 게임데브의 성공사례”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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