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도회인 살레시오회의 최고 장상(長上)이 한국을 찾는다.
살레시오회 한국관구는 창립자 돈 보스코(성 요한 보스코)의 후계자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총장 신부가 오는 13~18일 한국관구를 처음으로 공식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아르티메 총장 신부는 회헌과 회칙에 정해진 의무에 따라 재임 기간에 전 세계의 모든 관구와 지역 공동체를 공식 방문해야 한다.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방한은 2010년 전임 총장인 파스칼 차베스 신부 이후 8년 만이다.
방문 첫날인 13일 서울 대림동 살레시오회 공동체를 방문하고 다음날 경기 파주 '참회와 속죄의 성당',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서울관구·수원관구를 찾는다.
15일 살레시오회 회원들과의 만남, 16일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살레시오 수녀회 수련소 방문 후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식사에 이어 젊은이 세례식 미사에 참석한다.
17일에는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만나고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 수녀회 관구관 방문 후 출국한다.
아르티메 신부의 ‘앙헬’이란 이름은 스페인어로 천사를 뜻한다. 그는 스스로 실천하는 모범과 친화력으로 일치와 협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살레시오회는 창립자의 가르침에 따라 가난하고 어려운 처지의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 사목신학을 전공한 아르티메 신부는 젊은이들이 다시금 신앙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청소년 사목 영역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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