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직격탄"…전북 서비스업생산 첫 '마이너스'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18.11.08 12:00

경남, 울산, 전북 중심으로 소매판매, 서비스업생산 모두 감소

사진제공=통계청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경남과 울산의 소매판매가 2분기 연속 감소했다. 부산과 전북의 소매판매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들 지역의 서비스업 생산도 나빴다. 전북의 서비스업 생산은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증가폭은 1분기 5%, 2분기 4.7%보다 줄어들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16개 시도 중 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경남(-2.3%)이 가장 부진했고 울산(-1.2%), 전북(-1.2%), 부산(-0.6%) 순이었다. 경남과 울산은 2분기 연속 소매판매가 줄었다.

특히 경남의 경우 2분기(-0.5%)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감소폭은 지난해 4분기(-2.5%) 이후 최대다. 전북과 부산은 3분기만에 소매판매가 감소세로 바뀌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 부진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반면 제주와 서울의 소매판매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3분기 제주의 소매판매는 9.6% 늘었다. 면세점(32.9%)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도 면세점(35.2%) 등에서 소매판매가 늘어나 전체적인 소매판매가 5.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유사한 상황이다. 올해 3분기 전국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기보다 0.8% 증가했다. 1분기(2.6%), 2분기(2.3%)와 비교하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시도별로는 4개 지역에서 감소하고, 11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제주는 보합이다.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시도는 경남(-0.8%), 전북(-0.6%), 대전(-0.4%), 울산(-0.2%)이다. 대전을 제외하고 모두 산업 구조조정 지역과 겹친다. 경남과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3분기만에 감소다.

전북의 서비스업 생산은 통계청이 201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남, 전북, 대전 등은 도소매, 전문·과학·기술, 교육, 숙박·음식점 등에서 부진해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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