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Q 매출 5993억 '최대'…영업익은 35%↓(상보)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8.11.08 08:42

매출 5933억…콘텐츠·광고 플랫폼 매출 호조, 콘텐츠 수급 등 투자비 부담에 영업익은 줄어

카카오가 지난 3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콘텐츠 투자 등 각종 비용이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줄었다.

카카오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전분기 보다는 11% 증가한 수치다.

연결 매출은 59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전분기 대비 2% 각각 늘어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통적 광고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메시지 기반 광고 매출 성장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16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카카오톡 광고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 영향으로 10% 늘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17% 각각 증가한 306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모바일 신작 게임 출시 지연과 검은사막 해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1% 줄었지만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배틀그라운드 PC방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94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유료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5만명 늘면서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11% 늘어난 136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713억원이다.

올해 진행된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카카오페이지의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51%, 픽코마가 165% 늘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지속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5%,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125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5686억원이다.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의 성장에 따른 콘텐츠 수급 비용 증가, 카카오페이의 거래액 성장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등이 반영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5.1%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합병, 분사 등을 원활히 마무리해 매출 성장세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9월 뮤직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M과 합병해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 1일 음악 및 영상 사업부문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사시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12월에는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한다. 카카오커머스는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본격적인 커머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서비스 부문인 카카오톡과 AI(인공지능) 성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전면 개편한 카카오톡은 ‘#탭’을 통해 이용자들의 검색과 콘텐츠 소비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AI 플랫폼도 ‘자동차’와 ‘집’을 중심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 9월 사용성을 개선한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C'를 출시한 데 이어, 8일 스마트홈에 최적화된 ‘카카오홈’ 플랫폼을 선보여 음성이나 채팅을 통해 손쉽게 조명, 가전 등 집 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기아자동차와 공동 개발 중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신차부터는 차량 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카오의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연말에는 AI생태계 확장을 위해 외부 개발자가 카카오톡 챗봇과 카카오미니용 음성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 ‘카카오i 오픈빌더’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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