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슈퍼사이클 진입..실적 대박 지속"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8.11.07 14:35

코스닥 상장 추진 아주IB투자, 내년부터 대박 펀드 청산 잇따를 듯…"이익 갈수록 커진다" 자신감

김지원 아주아이비투자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주아이비투자

"아주IB투자는 슈퍼사이클에 진입했습니다. 갈수록 이익은 커질 것입니다."

김지원 아주아이비투자(아주IB투자)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올해에 이어 내년, 내후년에는 이익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IPO 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외 IR을 통해 아주IB투자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고, 투자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아주IB투자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13~14일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 대표는 "벤처캐피탈의 이익은 운용자산 규모와 투자성과 등에 따라 갈린다"며 "아주IB투자의 운용자산은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고 국내외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이익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주IB투자의 영업이익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인 163억원에 근접했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IRR이 100%에 육박하는 펀드의 청산이 예정돼 있어 큰 규모의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펀드 조성과 기존 펀드의 청산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며 꾸준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IB투자는 오는 12월 중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연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연말 기준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주IB투자는 보스턴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사무소 설립을 준비 중이다. 2013년 설립한 보스턴 사무소에선 주로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하는데, 14개 투자기업 중 11개가 나스닥에 상장했다. 내년 중 설립 예정인 미국 실리콘밸리 사무소에선 주로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IT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아주IB투자가 국내 VC 중 처음으로 미국 보스턴에 진출하면서 뛰어난 투자 성과를 낸 데 이어 내년부터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통해 미국 IT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실리콘밸리 사무소 운영비와 신규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금 등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주IB투자 공모주식수는 2440만주, 한 주당 희망공모가밴드는 2000~24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예정금액은 488억~585억원, 예상시가총액은 2423억~2907억원이다.

김 대표는 "최근 공모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IPO를 준비하던 당시 생각했던 기업가치보다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며 "벤처캐피탈 업계 대표주자로서 상장 이후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자본시장에서 벤처캐피탈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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