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덕분에 저출산에 관심…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해야"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18.11.08 05:59

[머투초대석]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누구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인터뷰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은 저출산 문제에 관심이 많다. 부인이 소아청소년과 의사라 저출산이 누구보다 실감 난다고 한다. 그는 “이대로 가면 와이프 병원이 망하는 것은 둘째 치고 나라가 없어질 판”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첫째 며느리가 더욱 귀하다. 딸 둘에 아들 둘, 네 자녀를 낳아 기르고 있어서다. 김 회장은 “우리 부부가 자녀 셋을 낳았는데 첫째 며느리가 우리 부부보다 더 훌륭하다”며 “넷째를 가졌을 때 고민하더니 지금은 ‘넷째를 안 낳았으면 어쩔 뻔 했냐는 생각이 든다’며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자녀 가구에 마진 없이 저리 주택담보대출을 내주기로 결정한 것도 저출산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다. 30세 이전에 결혼하는 부부를 위한 저리 대출상품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이런 금융상품은 시중은행은 못 내놓는다”며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신협이기에 가능하다”고 했다.


김 회장은 직원들에게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서라도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고 한다. “실패는 열정을 갖고 도전했다는 증거”라며 “잘못되더라도 내가 다 책임질테니 우선은 튀는 생각을 하고 튀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각종 혁신을 주도할 신협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 회장은 매출 2000억원대의 청과도매법인인 효성청과를 운영하면서 서예가로 활동하다 2004년부터 신협에 참여했다. 신협이 지역공동체를 회복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토대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늘 금융으로서 신협과 더불어 협동조합으로서 신협의 역할을 강조한다.

△1956년 대구 출생 △신구대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위원 △2004년 세림신협 이사장 △2010년 신협 대구지역협의회장 △2014년 신협중앙회 이사 △2018년 신협중앙회장 △2018년 아시아신협연합회장 △2018년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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