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靑, 강제징용 판결 日 반발에 "상응 대응할수도…유감"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8.11.06 22:49

[the300]임종석 "한일관계, TF 구성해서 점검"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2018.09.17.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반발과 관련해 청와대가 강경한 메시지를 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반발에 대해 "최근 일본 측이 보인 일련의 정치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일본이 강경 대응을 계속 한다면, 우리 정부도 상응하는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대법원은 2014년 사망한 여운택씨 등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4명이 일본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일본 측은 일제히 반발에 나선 상황이다. 일본 국회의원들은 전날 우리 국회를 찾아 강제징용 판결을 수용하지 못한다며 "조치를 취하라"고 나서기도 했다.


청와대는 유감과 함께 강대응을 언급하면서도, 동시에 한일관계가 지나치게 냉각되지 않도록 관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임종석 실장은 "총리실이 중심이 돼서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정의를 실현하고 합리적인 것인지, 또 한일 간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는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용 실장은 "일본과의 관계는 또 발전시켜나가는 방향으로 대응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쉽지 않은 과제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신중하게 검토를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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