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내수 月 9천대…'역대 최고'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8.11.06 16:01

10월 전기차만 3453대 판매...수소전기차 '넥쏘' 첫 월간 100대 돌파

현대·기아자동차가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월 9000대 이상 판매했다.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전기차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대·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9090대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1% 증가한 수준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다.

현대·기아차의 전체 내수 판매량 중 8.1%를 친환경차가 차지한 셈이다. 올 누적판매량은 6만6461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과 4561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해 세웠던 연간 최대 판매 기록도 무난히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은 전기차가 친환경차 판매를 견인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0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2473대나 판매됐다.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판매 중 개별 차종으로 가장 큰 비중(27.2%)을 차지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6km로 기존의 ‘아이오닉 일렉트릭’(200km)보다 2배가 길다. 지난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코나 일렉트릭’은 이미 7200대가 팔리며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올 판매량(5138대)을 가볍게 제쳤다.


기아차 ‘니로 EV’도 지난달 796대가 팔리며 7월 출시 후 총 2928대가 판매됐다. 지난달에만 현대·기아차 전기차가 3453대 판매됐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 10월 127대가 판매되며 출시 후 첫 월 국내판매 100대를 넘어섰다. 앞서 7개월 간 월 평균 43대가 팔린 것을 감안하면 급격한 판매 증가다. ‘넥쏘’의 국내 총 판매량은 427대다.

지난달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차량은 5510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올 1~10월 4만9000여대가 판매됐다. 3년 전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연간 총 판매량은 2만9100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최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량 중 일부 차종에 지급되던 보조금(50만원)이 내년부터 종료됨에 따라 연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디젤 차량에 몰리던 관심이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바뀌면서 성장세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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