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문학상'에 이소호 시인…"야수파 그림 닮은 듯해"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 2018.11.05 19:11

'캣콜링' 외 54편 수상작으로 선정…상금 1000만원 수여

'제37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소호 시인.

상금 1000만원의 '김수영 문학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민음사는 '제37회 김수영 문학상'에 이소호 시인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김수영문학상'에 투고된 시집 원고는 모두 237편이며 이 중 이소호의 '캣콜링' 외 54편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심사는 김행숙 시인, 정한아 시인, 조재룡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시가 쓰여야만 했던 거센 에너지, 시인 내면과 외부의 세상 사이의 압력과 분출을 보여주는 유일한 응모작"이라며 "야수파 그림을 닮은 듯한 개성이 돋보였고 내면의 투쟁 상태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이 세대의 목소리가 담긴 투고작"이라고 평가했다.


이소호 시인은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14년 '현대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그는 "이 詩(시)들은 제가 경험하고 듣고 배운 하나의 역사이자 폭력의 時集(시집)"이라며 "불편하고 무한한 여자들의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흉내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연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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