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버핏은 달랐다…3분기 영업이익 2배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8.11.04 10:17

자사주 1조원어치도 사들여

【오마하(미 네브래스카주)=AP/뉴시스】워런 버핏 미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2017년 5월8일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하고 있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이 세계적인 급락 장세 속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냈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버크셔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은 68억8000만달러(약 7조7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4억4000만달러)보다 두 배 증가했다. 3분기 매출도 634억달러(7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실적 성장은 보험 부문이 이끌었다. 3분기 수익이 4억41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허리케인 피해와 멕시코 지진 등으로 14억달러의 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대폭 개선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도 영업이익 증가에 도움이 됐다. 버핏 회장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제 정책 변화가 버크셔 수익에 이바지를 했다"고 강조했다.


실적 개선으로 버크셔의 1036억4000만달러(약 116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세계 증시 급락으로 별다른 투자처를 찾지 못한 버크셔는 3분기 9억2800만달러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버크셔 주가는 지난달 9일 33만563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2일 30만8411달러에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버크셔는 지난 2016년 320억달러에 프리시전 케스트파츠를 인수한 이후 대형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가치투자자인 버핏 회장이 지난 몇 년간 계속된 강세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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