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노동시장, 실업률 3.7% 등 역대급 호조....트럼프도 '와우!'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11.03 06:25

美 노동부, 10월 취업자수 25만명·실업률 3.7% 발표...트럼프 "믿을 수 없는 숫자들...공화당에 투표하라!" 트윗

미국의 10월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실업률은 48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시간당평균임금은 전년대비 3% 이싱 치솟으며, 9년내 최고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중간선거가 오는 6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믿을 수 없는 숫자들"이라며 환호했다.

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전월대비 25만명(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 18만8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율은 전월과 동일한 3.7%를 유지했다. 1969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대비 0.2%포인트 오른 62.9%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2%(5센트) 늘어날 27.30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이 전년대비로 3% 이상 오른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짐 베어드 플란테모란파이낸셜어드바이저 최고투자책임자는 "미취업상태 숙련노동자의 희소성으로 구인난이 계속 강화되고 있다"며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노동자 수요가 빠른 시일내에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와우! 허리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10월에 25만개 일자리를 추가했다. 실업률은 3.7%다. 임금도 올랐다!"며 "믿을 수 없는 숫자들이다. 이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 노동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를 이어가면서 연방준비제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불만에도 향후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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