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피닉스 개척…국내 물리학계 대부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8.11.05 03:30

[초대석]신성철 KAIST 총장은 누구

신성철 총장/사진=KAIST

신성철(66) 카이스트(KAIST) 총장은 세계적 석학인 동시에 경영 능력까지 두루 갖춘 융합형 리더다.

그는 국내 물리학계 대부로 통한다. 1975년 서울대 응용물리학과를 시작으로 43년간 물리학을 연구했다. 노스웨스턴대 박사과정 중 금속인 비스무트와 반도체인 납텔루라이드(PbTe)의 구조가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 두 물질로 초격자 다층박막 구조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 초격자 구조 신물질을 제작, 학계 이목을 끌었다.

1989년 귀국해 카이스트 교수로 임용된 신 총장은 나노자성체 스핀 동력학을 중점 연구하는 ‘나노스피닉스’(Nanospinics) 장르를 선도적으로 개척했다. 나노스핀닉스는 나노미터(㎚·10억 분의 1m) 크기의 스핀을 사용해 전자회로를 구현하는 분야다. 그는 20여 년간 이 분야에서만 310여 편의 논문, 37건의 특허, 160여회 국내외 학술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같은 학술적 업적을 인정받아 자성학 분야 국내 과학자로는 유일하게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2008년)으로 선정됐다. 또 한국 연구자 최초로 ‘아시아자성연합회상’(AUMS, 2016년)을 받았다.


신 총장은 2011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을 맡아 대학 경영 노하우도 익혔다. DGIST 총장 시절 전국 70여개 고등학교에서 직접 대학 청사진을 제시하며 신입생 유치에 나선 사례는 유명하다.

△대전 출생(65) △서울대 응용물리 학사 △KAIST 고체물리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 재료물리 박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미국 이스트만코닥연구소 수석연구원 △KAIST 물리학과 주임교수·학생부처장·국제협력실장·기획처장 △KAIST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초대소장 △KAIST 부총장 △고등과학원 설립추진단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국제협력부장 △한국자기학회 회장 △한국물리학회 회장 △교과부 연구개발사업 종합심의회 공동위원장 △한국연구재단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분과의장 부의장 △국방과학연구소 이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 및 2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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