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총 9만8127대를 판매했다.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 성장률(0.6%)을 소폭 웃돌았다. 시장점유율은 7.3%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현대차는 미국에서 지난해(5만3010대)와 같은 수준의 5만3025대가 팔렸다.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와 '투싼'이 각각 1만7467대, 1만1493대가 팔리며 현대차 판매량을 이끌었다.
'코나'는 4330대가 팔리며 6개월 연속 4000대 판매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이 낮은 법인판매를 줄이고, 개인판매를 높이는 등의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외하면 현대차는 지난달 2.8% 성장했다.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출시를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1.6% 증가한 4만5102대가 판매됐다. 신형 'K3(미국명 포르테)'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9537대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쏘울'과 'K5(미국명 옵티마)가 각각 7951대, 7280대 팔렸다.
현대·기아차의 SUV 판매는 3만8901대로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8.3% 늘었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올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은 105만1869대로 지난해보다 1.4%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판매량 감소가 점차 줄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1% 줄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