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 설치 왜 안해" 아파트 입구 막은 50대 입주민

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 2018.11.01 21:49
1일 대구 동구 신천동의 아파트 정문 출입구에서 한 남성이 쏘나타 차량을 세워놓고 사라져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사진=뉴시스(독자제공)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전기차 완속충전기 설치'를 요구하며 아파트 정문을 5시간 동안 차로 가로막는 일이 발생해 주민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아파트 주민 A(55)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동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 정문을 자신의 차(NF쏘나타)로 막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경찰은 A씨에게 차량을 이동해 줄 것을 요구했다. A씨는 5시간 뒤인 오후 4시6분께 정문을 가로 막고 있던 차를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했다.


A씨는 1~2개월 전 이 아파트입주민대표자회의에 전기차 완속충전기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오후 A씨는 아파트입주민대표자회의로부터 '충전기를 설치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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