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유럽의회 LIBE 요청으로 대표단과 만남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LIBE는 EU의 GDPR(개인정보 보호 규정)에서 금지하는 개인정보 역외이전의 예외 조치를 인정하는 '적정성 평가'와 관련 한국을 반문해 정부부처 및 업계와 만나고 있다.
클로드 모라에스 LIBE 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네이버 그린팩토리를 방문,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이진규 개인정보보호책임자(CISO) 등을 만났다. 네이버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현황, 적정성 평가 등 전반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네이버는 2010년부터 진행한 △PIMS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 △ISMS 정보 보호 관리체계 △ISO/IEC 27017∙27018 △PCI-DSS △SOC 2, 3 등 인증 사실을 알렸다. 이 CISO는 국내 개인정보 보호 제도와 GDPR의 유사성을 설명하면서 네이버가 준수하는 개인정보 보호 제도들은 엄격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에 대한 적정성 결정을 통해 EU 인터넷 시장이 보다 풍성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 대표는 "국경 없는 인터넷 시장에서 인터넷 기업의 경쟁력은 사용자 신뢰와 데이터 활용 능력으로부터 나온다"며 "다양한 경험과 우수한 실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들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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