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회사 떠나겠다"…양진호 회장 사과문 게시

머니투데이 김건휘 인턴기자 | 2018.11.01 11:19
/사진=양진호 회장 개인 SNS

직원을 폭행하는 등 온갖 갑질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양 회장은 1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그저 회사 조직을 잘 추슬러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저의 독단적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되었음을 절실히 느낀다"라며 "그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모든 직에서 물러날 것이며 향후에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뿐 아니라 양 회장은 "모든 잘못은 제게 있으며 직원들의 침묵도 저의 독선적 행태로 인한 것이다"라며 회사 직원들은 책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보도와 관련한 모든 사항에 관해 제가 마땅히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행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 등의 피의자인 양 회장 수사를 확대하고 광역수사대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양 회장 관련 보도를 통해 폭행뿐만 아니라 동물학대 등 다양한 혐의점이 인지됐다"며 "사이버수사대, 지능팀 등으로 구성된 기존 전담팀에 광역수사대까지 투입해 수사 인력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양진호 회장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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