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의 최초 모델인 광주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해 지역 노동계와 합작 법인 대주주인 광주시가 최종 협상안에 합의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5일 첫 회의 이후 3차례에 걸친 원탁회의를 끝으로 7인 원탁회의를 종료하고, 원탁회의에서 도출한 광주시와 노동계 간 노정합의문을 토대로 현대차와 최종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합의문은 원탁회의에서 초기에 마련한 협약서와 이후 현대차 요구사항 등을 종합해 수정보완한 내용을 담았다.
합의문은 12개 세부사항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6월 체결된 '광주형 일자리 모델 실현을 위한 기초협약'을 기본토대로 올해 3월 체결된 '빛그린산단 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선도적 실현을 위한 노사민정 공동결의문'을 부분 반영한 것이다.
투자유치 체계 구성과 향후 발전 방안, 경영수지 분석, 부품업체 노사 의견 반영 등이 두루 포함됐다. 특히 광주시는 제2차 원탁회의에서 전문가 등이 제안했던 (가칭) 자동차산업정책연구원 설립 건의와 노정간의 상시 대화기구인 (가칭) 노정협의회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이로써 지난달 25일 공식 출범한 원탁회의는 산파 역할을 마치고 이날부로 해산된다. 광주시와 지역 노동계의 대화채널은 투자유치추진단으로 공식 전환되게 됐다.
투자유치추진단은 원탁회의 의장인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빠지는 대신 나머지 6명에 시민대표로 황현택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공익전문가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류전철 교수가 새로 참여해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과 성공적 투자유치 구현을 위한 협의체로서 역할을 한다. 현대차와의 협상을 직접 담당할 협상팀의 구성과 협의는 대주주인 광주시가 맡기로 했다. 추진단의 첫 회의는 2일 있을 예정이고, 현대차와의 최종 협상은 이후 곧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자자의 일원으로서 기존 광주지역 노사민정 공동결의를 전제로 투자를 검토했다"며 "그런만큼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위해 기존 노사민정 합의사항이 존중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