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박범계 "국가 인증, 특허 받았나? 그럼 침해 아니냐"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고석용 기자 | 2018.10.26 19:08

26일 저녁 국회 산자중기위 국감…박범계 의원, 현대중공업 '기술탈취 의혹' 집중 추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이동훈 기자

“그럼 침해 아닙니까!”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 국정감사에서 고성이 터져나왔다. 현대중공업의 기술탈취 의혹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가던 박 의원이 주인공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감에 출석한 장기돈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 대표에게 "(피스톤 제작 기술은) 오로지 삼영기계에만 있나"라고 묻자 장 대표는 "이 기술은 (현대중공업이)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 피스톤 제작 기술은 삼영기계 밖에 없다"는 한국현 삼영기계 대표의 주장과 상반된 내용이다.


박 의원은 재차 장 대표에게 해당 기술 특허를 보유했는지 질의했고 장 대표는 "여기는 엔진 중 하나의 파트"라며 전체 엔진에 대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박 의원은 "아니 그니까, 그 파트를. 잘 들어요. 똑바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 파트를 현대중공업이 국가로부터 인증이나 특허 받은 게 있냐는 것"이라며 질의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가 "아니다"라고 하자 "그럼 침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기술탈취 의혹에 대해 홍일표 산자중기위 위원장도 국감 사회자로서는 이례적으로 질의 시간을 가졌다. 홍 위원장은 장 대표에 "아이디어를 받아서 물건을 만든다고 하면 대가는 충분히 지불해야 한다"며 "그런 생각이 현대중공업에 부족한 것 아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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