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젠, D-펩타이드 치료제 美 NIH 정부 지원금 대상 선정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8.10.24 09:46
동양네트웍스가 투자한 나비젠이 미국 정부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돼 D-펩타이드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동양네트웍스는 24일 나비젠이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구강/국소 D-펩타이드 TNF 억제제’라는 과제명으로 미국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으로부터 32만3000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IBD)으로 통칭되는 크론병(CD)과 궤양성 대장염(UC) 환자는 현재 미국 내에서만 약 300만 명에 달한다. 이 질환은 장 내에 있는 물질의 면역체계에 의한 부적절한 인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궤양, 복통, 설사 및 출혈 일으키며, 대장암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현재의 항종양괴사인자(anti-TNF)생물제제는 염증성 장질환에 효과적이긴 하나, 부작용으로 인해 상당수의 환자가 1년 이내에 관련 치료를 중단하거나 전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 환자의 면역체계를 저하시켜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나비젠이 개발 진행중인 항종양괴사인자(anti-TNF) D-펩타이드는 천연 L-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와는 달리 장내에서 분해 및 전신으로 흡수되는 것을 최소화해 약효를 장시간 유지시킨다”며 “전신 면역억제 없이 장염증 부위의 염증성 장질환만을 효과적으로 치료해 상당히 안전한 치료법으로 이번 지원금 대상 선정은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비젠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은 물론 에이즈 치료제 등 D-펩타이드를 활용한 각종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09년 설립이래 D-펩타이드를 활용한 각종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미국 내에서 원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미 400억원이 넘는 NIH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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