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진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24일 리포트를 통해 "농심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9% 감소하며 시장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해외시장에 대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국내 실적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라면 매출액이 전년보다 6.3% 감소하는 등 기대만큼 점유율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케이프증권은 분석했다. 원·부자재 비용이 늘고 판관비를 줄일 수 없는 구조인 것도 실적을 끌어 내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4분기 실적은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에는 경쟁사 신제품 효과가 둔화되고 매출 비중이 높은 국물라면 성수기 효과 등으로 다시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법인의 매출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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