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회계비리 23건으로 가장 많아"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 2018.10.23 17:57

교육부, 19~22일 비리신고센터 접수 비리유형 분석 결과

22일 현재 유치원 비리신고센터 일일 접수 현황(자료: 교육부)

교육부가 '유치원 비리 신고센터'를 개통한 뒤 접수된 비리 내용 가운데 회계비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비리신고센터(전화·온라인) 개통 이후 22일까지 접수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총 75건 가운데 회계비리가 23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또 △급식비리 6건 △인사비리 5건 △2가지 이상의 유형이 중복된 비리 21건 등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관련 6건은 보건복지부로 이관할 예정이다. 기타(12건)로 분류된 신고분은 아동학대 의심, 유치원 통학차량 안전 우려, 교사 처우, 유치원 입학 순위 임의 조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나머지 2건은 학원 관련 제보였다.


교육부는 또 19~22일 시도교육청 비리신고센터를 통한 신고 건수는 56건이라고 밝혔다. 시도교육청별 접수 건수는 서울·경기교육청을 통해 접수된 신고가 각각 19건과 12건이었다. 부산교육청에 접수된 사례는 10건으로 집계됐다. 전남에서는 3건, 대구·인천·울산·충북에서 각각 2건이 접수됐다. 광주·전북·경북·경남에서도 각각 1건이 접수됐다.

앞서 교육부는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열어 2013∼2017년 5년간 유치원 감사결과를 실명 공개하고 유치원 상시감사 체계를 확립하며 비리신고센터를 열어 제보를 받기로 했다.

신고가 접수된 유치원의 경우 기존 감사에서 시정 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않은 유치원, 대규모(200명·10학급 이상)·고액(50만원 이상) 유치원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시도교육청의 감사를 받는다. 한편 정부는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과 공공성·책무성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25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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