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각료회의 日서 개최…정승일 차관 "수소, ICT 혁신 기여할 것"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18.10.23 14:39

정승일 산업부 차관, 첫 개최 수소각료회의 참석…호주 자원 장관과 면담, 양국 간 수소산업 협력 강화키로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 개막식에 참석한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0.04. /사진=뉴시스
미래 친환경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와 관련 전세계 주요 국가와 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수소각료회의'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한국에선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대표로 참석해 "수소는 디지털 혁신시대의 핵심 에너지"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 경제 육성 의지를 표명했다.

23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승일 차관은 수소각료회의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소비국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도쿄와 나고야를 방문했다.

23일 열린 수소각료회의는 수소의 생산과 활용저변을 넓히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호주 △중국 △프랑스 △독일 △카타르 등 수소 관련 주요 국가와 △현대차 △도요타 △에어리퀴드 △엔지 등 수소 관련 기업들이 참여했다.

회의에선 수소의 활용 촉진을 위한 '도쿄선언'이 채택됐다. △수소기술협력·표준개발 △수소안전·공급망 공동연구 △수소의 이산화탄소(CO2 ) 등 감축 잠재력 연구 △수소관련 교류, 교육·홍보 등을 골자로 한다.

연설에 나선 정 차관은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의 기반인 데이터센터, 이동형 디지털 허브인 자율주행차 등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분야에서 수소 에너지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소차와 자율차 등 미래차 산업을 집중 육성 중인 한국의 잠재력을 강조하면서, 연내 수립 예정인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또 '도쿄 선언' 이행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제 구축, 공동 기술개발과 국제표준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정 차관은 지난 22일 호주의 매튜 캐너번 자원 및 북호주 장관과 면담하고 양국 간 수소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호주는 최근 국가 수소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수소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나라다.

정 차관은 "수소차와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분야에 강점을 가진 한국과 재생에너지·가스 등 수소 생산분야에 잠재력을 보유한 호주가 호혜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간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진행할 정부 간 협의채널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양측은 실무협력채널 개설 추진 등을 통해 수소 분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날 정 차관은 나고야에서 열린 '제7차 LNG 생산·소비국 회의'에도 참석해 "세계 LNG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소비국이 협력해 LNG 거래의 효율성·유연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LNG 벙커링·천연가스 기반 수소경제 등의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는 등 LNG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포괄적이고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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