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답은 기업실적에 있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10.23 09:40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기업실적 둔화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다.

월가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누르면서 시장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기업실적 호조에도 조심스러운 투자자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의 향후 방향성은 결국 기업실적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6.93포인트(0.5%) 하락한 2만5317.4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1.90포인트(0.4%) 떨어진 2755.88로 장을 끝냈다. 금융업종(-2.1%)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9.60포인트(0.3%) 상승한 7468.63으로 마감했다.

에릭 위간드 US뱅크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글로벌 경제 둔화와 미국 기업들의 향후 실적성장세 지속여부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내러티브(이야기)가 더욱 조심스러운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원하고 있다. 현재 배경은 증시를 지지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기업실적에 달려 있다"며 "이번주 많은 산업의 지표 종목들이 실적을 발표하기 때문에 흥미롭다"고 강조했다.

폴 놀테 킹스뷰애셋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지난 2주간 대형 성장주와 기술주 등 미국 증시의 급락은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2-3주간 현금을 확보했고, 시장상황이 진정되면 우리는 최근 매우 좋은 실적을 보였던 시장의 보수적인 분야에 대한 투자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레미 클라인 FBN증권 최고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시장이 진정돼야한다"며 "희망컨대 기업실적이 그것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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