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2차전은 류현진이다. 홈에서 열리는 3차전은 워커 뷸러가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밝혔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24일부터 보스턴과 대망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1~2차전은 보스턴의 홈인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고, 3~5차전은 다저스의 홈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후 6~7차전은 다시 펜웨이 파크에서 개최된다.
로버츠 감독이 1~3선발까지 미리 공개했다. 커쇼-류현진-뷸러 순이다. 이에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갈 경우, 커쇼와 류현진이 두 번 등판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류현진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2001년)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필라델피아, 2009년)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적은 있다.
하지만 '선발'로는 류현진이 최초다. 역대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하는 셈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두 경기에서 4⅓이닝 2실점-3이닝 5실점으로 살짝 주춤하기는 했다. 그래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류현진은 통산 보스턴전 등판이 딱 한 번 있었다. 2013년 8월 25일 홈 보스턴전에 나섰고,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5년이 흘러 다시 보스턴은 만난다. 펜웨이 파크 등판은 데뷔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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