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면세 키우는 아모레…대대적 조직개편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8.10.22 15:36

주요 임원 21명 승진, 15명 전보 새 판…"경영환경, 유통시장 변화에 대응"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본사 외경/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디지털, 글로벌을 강화하고 마케팅, 영업을 분리하는 내용으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아울러 주요 임원 36명(승진 21명, 전보 15명)을 새롭게 배치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디지털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내달 1일자로 조직개편·임원인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4월 신설된 디지털전략유닛을 중심으로 공식 온라인몰인 AP몰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화장품과 생활용품 영업 조직에 이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했다. 화장품 영업을 총괄하는 뷰티영업유닛 아래 이커머스디비전을, 생활용품 사업을 책임지는 데일리뷰티유닛 아래 이커머스디비전을 각각 만들었다.

성장하는 면세 사업에 힙입어 비즈니스유닛 안에 있던 트래블리테일(면세) 디비전을 별도의 유닛으로 승격시켰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안에서 유닛이 가장 큰 조직 개념이고 그 아래 디비전이 있다.

마케팅과 영업은 각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분리했다. 마케팅과 영업 업무를 모두 맡았던 럭셔리비즈니스유닛과 프리미엄비즈니스유닛을 각각의 브랜드유닛으로 나눠 마케팅만 전담하기로 했다. 영업은 백화점, 방문판매 등 분산돼있던 채널을 합쳐 뷰티영업유닛으로 통합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된 주요 임원 인사에선 강병영 전무가 마케팅전략유닛장에서 럭셔리브랜드유닛장으로, 정혜진 상무가 럭셔리비유 설화수디비전장장에서 프리미엄브랜드유닛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대폭 이동이 이뤄졌다.

그룹 차원에선 이희복 그룹홍보실 상무가 전무로, 핵심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에선 임혜영 상무가 전무(데일리뷰티유닛장)로 각각 승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유통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며 "2025년 '원대한 기업'을 향한 비전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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