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고령화 '특수 의료용 식품'도 커진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18.10.22 11:00

농식품부·aT, 2018년 '특수 의료용 식품' 세분시장에 대한 현황 보고서 발간

-정상적으로 대사하기 힘든 환자·노인 등 위한 식품
-고령층 증가 17년 631억 기록…연평균 10%씩 늘어
노인의 날인 2일 충북 음성군 생극면 홍복양로원에서 열린 ‘한돈 나눔 쿠킹 캠페인’에서 충북여성한돈인봉사단원이 어르신에게 한돈 삼겹살을 드리고 있다. 이날 한돈자조금과 충북여성한돈인봉사단은 음성군에 영양지원용 한돈 200kg을 전달하는 한편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마 봉사활동, 노래교실, 한돈 삼겹살 파티 등을 마련해 뜻 깊은 하루를 선물했다. (한돈자조금 제공) 2018.10.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수 의료용 식품 시장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2일 특수 의료용 식품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서 특수 의료용 식품 생산액이 2017년 631억원을 기록, 2013년 대비 47.4% 증가하며 연평균 10.2%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수 의료용 식품은 정상적으로 섭취, 소화, 흡수 또는 대사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거나 손상된 환자를 위해 제조·가공된 식품을 말한다. 임상적 상태로 인해 일반인과 생리적으로 특별히 다른 영양요구량을 가진 사람의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식품도 포함된다.

시장 분석자료를 보면 이들 특수의료용 식품 생산은 환자용 식품 592억원,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 34억원,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식품 5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식품(환자식: 환자용 식품+선천성 대사 질환자용 식품)이 특수 의료용 식품 시장의 95%를 차지했다.


환자식 시장 규모는 주 소비층인 고령인구 수, 주요 질환자 수와 주요 질환자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65세 고령인구는 2013년 625만명에서 736만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고혈압, 당뇨, 위암 등 주요 질환자 수 역시 2013년 833만명에서 2017년 947만명으로 증가했다.

환자식의 세부 품목별 출하액을 보면 2017년 기준으로 환자용 균형영양식이 425억원(71.1%), 당뇨환자용 식품 100억원(16.8%), 열량 및 영양공급용 의료용도식품이 47억원(7.9%)으로 이들 3개 품목이 전체 환자식의 95.8%를 차지했다.

2017년 글로벌 리서치 그룹인 'Grand View Research'사의 분석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세계 의료용식품 시장 규모는 약 123억 달러이며, 연평균 6.9%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사)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고령자·질환자의 삶의질 개선과 건강증진을 위해 '특수 의료용 식품의 현황 및 나아갈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25일 오후 1시30분 aT센터 창조룸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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