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증가 17년 631억 기록…연평균 10%씩 늘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2일 특수 의료용 식품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서 특수 의료용 식품 생산액이 2017년 631억원을 기록, 2013년 대비 47.4% 증가하며 연평균 10.2%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수 의료용 식품은 정상적으로 섭취, 소화, 흡수 또는 대사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거나 손상된 환자를 위해 제조·가공된 식품을 말한다. 임상적 상태로 인해 일반인과 생리적으로 특별히 다른 영양요구량을 가진 사람의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식품도 포함된다.
시장 분석자료를 보면 이들 특수의료용 식품 생산은 환자용 식품 592억원,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 34억원, 선천성 대사질환자용 식품 5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식품(환자식: 환자용 식품+선천성 대사 질환자용 식품)이 특수 의료용 식품 시장의 95%를 차지했다.
환자식 시장 규모는 주 소비층인 고령인구 수, 주요 질환자 수와 주요 질환자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65세 고령인구는 2013년 625만명에서 736만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고혈압, 당뇨, 위암 등 주요 질환자 수 역시 2013년 833만명에서 2017년 947만명으로 증가했다.
환자식의 세부 품목별 출하액을 보면 2017년 기준으로 환자용 균형영양식이 425억원(71.1%), 당뇨환자용 식품 100억원(16.8%), 열량 및 영양공급용 의료용도식품이 47억원(7.9%)으로 이들 3개 품목이 전체 환자식의 95.8%를 차지했다.
2017년 글로벌 리서치 그룹인 'Grand View Research'사의 분석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세계 의료용식품 시장 규모는 약 123억 달러이며, 연평균 6.9%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사)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고령자·질환자의 삶의질 개선과 건강증진을 위해 '특수 의료용 식품의 현황 및 나아갈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25일 오후 1시30분 aT센터 창조룸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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