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문제' 속도도절 또 언급 "서두르지 마라"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18.10.21 11:10

2차 북미정상회담도 내년 초 가능성… 폼페이오 "열흘 뒤 북한과 고위급회담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네바다주 엘코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그것(북한 문제)은 잘될 것이다"라면서 "서두르지 말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사일 발사도 없고 인질들도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보라, 북한을 보라"고 밝히며 자신의 업적 중 하나가 북한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전쟁을 치르려고 했었다"고 덧붙이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전쟁을 치를 뻔 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해결을 급하게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도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시간 게임(time game)을 하지 않겠다"면서 "몇 년이 걸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장관에게 시간 게임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으며, 폼페이오 장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지난 3일 "정확하게 옳은 말"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도 올해 말이 아닌 내년 초에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전날인 19일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 이후에 열릴 것 같다"고 말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12일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에 대해 '향후 2~3개월 내'(in the next couple of months)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19일 미국의 소리(VOA)와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위해 약 열흘 후에(이달 말) 북한과 고위급회담을 가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6000만원 부족해서 못 가" 한소희, 프랑스 미대 준비는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