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형펀드 반등…金펀드의 약진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8.10.21 16:56

[주간펀드동향]국내 주식형펀드 1.21%로 반등 성공…블랙록金펀드 8% 수익률 구가

지난주 브라질을 제외하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던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금리 급등 여파로 일제히 추락하던 글로벌 증시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결과다.

해외 주식형에선 브라질펀드가 국제유가 상승효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이어갔고, -8%대까지 추락했던 중국펀드도 -1%대로 낙폭을 만회했다. 대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펀드는 8%대의 수익률을 뽐냈다.

/자료=한국펀드평가
2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10월12일~19일)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평균 1.21%로 집계됐다. 전주(-6.70%) 대비 대폭 상승하며 3주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펀드 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2.35%)의 수익률이 높았다. 코스닥 중소형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닥지수가 3.39%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88% 오르는 데 그쳤다. 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선정하는 액티브주식(1.47%)이 코스피200 등 지수 흐름을 추종하는 인덱스주식(1.02%)보다 상승률이 소폭 높았다.

상품별로는 중소형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밸류10년투자파이오니아(주식)(H-A)'의 수익률은 4.28%로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대형 가치주에 60~70%, 성장 가치주에 30~40%를 각각 투자하는 상품이다. '동양라이징밸류[자]1(주식)A' (4.04%), 'NH-Amundi4차산업혁명[자](주식)A' (3.70%), '맥쿼리뉴그로쓰[자]1(주식)C-A' (3.68%), '맥쿼리VIC히스토리[자]1(주식)C-C5' (3.63%) 등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평균 0.10%를 기록, 전주(-0.03%) 대비 소폭 상승했다. 국공채권(0.24%) 및 회사채권(0.09%), 일반채권(0.09%), 기타채권(0.06%) 등 전 유형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37%로 전주(-6.12%) 대비 대폭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주식(3.50%)이 전주에 이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미국주식(1.53%)과 러시아주식(1.39%), 인도주식(0.76%) 등의 순이다. 중국주식도 -8.23%에서 0.70%로 낙폭을 대거 만회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주식 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19일(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2.6%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료=한국펀드평가

해외 주식형 개별 상품별로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의 수익률은 8.23%를 기록했다. '신한BNPP골드1(주식)(C-A)' 역시 한주간 5.26%의 수익률을 기록해 두번째로 높았다.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자 안전자산의 수요가 높아지며 금 가격이 상승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주식형 펀드의 강세도 계속됐다. 'KB브라질[자](주식)A'(4.47%), 신한BNPP브라질[자](H)(주식)(C-A1)(4.08%), 도이치브러시아[자](주식)ClsA (4.03%),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1(주식)C-A (3.72%) 등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한 달 동안 약세를 보인 글로벌 주요국 증시는 여전히 불안심리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지난주에도 변동장세가 나타났다"며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가 종료된 이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추가적인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증시 변동성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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