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2대주주(17.01%)인 산은은 이날 주총 및 법인분할 결의에 대한 입장 자료를 통해 "오후 2시 한국GM 부평공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주총에 참석하려 했으나, 한국GM 노조의 방해로 산은 대표는 모두 주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GM은 산은 대표를 제외한 채 단독 주주총회를 개최해 '법인분리 결의안이 가결됐다'고 산은에 통보했다. 산은은 '법인분리의 의도와 효과가 불분명하다'며 주총 강행 시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주총 참여가 무산되면서 비토권 행사조차 불발됐다.
산은은 "현장에서 한국GM에 대해 이번 주총이 하자 있는 주총임을 명확히 전달했다"며 △주총이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개최되지 않았고 △한국GM은 산은의 주총 참석여건 조성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으며 △법인분할은 정관상 주총 특별결의사항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산은은 또 "오늘 주주권 행사를 방해한 노조와 일방적으로 주총을 개최해 법인분할 결의를 진행한 한국GM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향후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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