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자회사 설립…노조 반발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8.10.19 15:34

최근 이사회 열고 '삼성전자서비스 씨에스주식회사' 설립 결정

/사진=뉴스1
삼성전자서비스가 고객상담서비스(CS)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콜센터 직원 1000명을 고용키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서비스 씨에스주식회사'를 설립키로 결정했다.

삼성전자의 100%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전자 제품의 수리 등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다. 전국 각지의 약 90개의 협력업체 소속 직원 약 8000명이 서비스 업무를 해왔다. 이들은 수리직 5400여명, 자재직 1600여명, 상담직 1000여명 등 세 직군으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사 직원 모두를 직접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삼성전자서비스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수리직·자재직에 대해서는 직접고용과 처우개선에 대한 의견을 좁혔다. 다만 콜센터 직원에 대해 노조 측은 수리직 직원들과 동일한 직접고용과 처우개선을 보장하라고 주장했으나, 삼성전자서비스는 자회사를 통해 운영키로 결정했다. 콜센터의 경우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동종업계 사례, 근속년수, 인력구조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노조 측에서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이번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8000명 직접고용 발표에 따라 콜센터 직원들도 자회사를 통해 직접고용을 한 것"이라며 "노조 측과 협상을 통해 의견을 지속적으로 좁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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