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정보다잇다] 대하의 진실 1.수산시장 전문가가 알려주는 대하 구별법

머니투데이 함혜강 에디터 | 2018.10.22 11:22
* MT해양은 전국 각지 수산물 시세를 제공하고 수산물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과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올바른 수산물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자와 공급자를 잇기(연결하기) 위해 [바다정보다잇다]를 기획 보도합니다.

흰다리새우 /사진=머니투데이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며 제철을 맞이한 반가운 수산물이 있다. 바로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대하다. 팔딱이는 대하는 생으로 먹기도 하고 소금구이, 튀김, 찜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다.

달큼하고 탱글 쫄깃한 식감으로 어른 아이 누구나 좋아하는 대하는 서해의 얕은 바다에서 산란 한다. 크기가 자란 대하는 남서풍이 불면 깊은 바다로 나간다. 초가을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 제일 좋은 맛을 낸다. 전국 각지에서는 지금 대하 축제가 한창이다. 하지만 대하축제에서 팔리는 새우는 대부분 양식으로 키운 흰다리새우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하 현재 모두 자연산이며 바다에서 잡아 올리자마자 죽기 때문에 산 채로 판매하기가 매우 어렵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흰다리새우와 대하를 3가지 구별법을 알아보았다.

크기와 수염,뿔이 다른 흰다리 새우와 대하/사진제공= 인어교주해적단
꼬리가 다른 흰다리 대우와 흰다리새우/사진제공= 인어교주해적단
대하와 흰다리새우는 꼬리, 수염, 뿔 3가지로 구별된다. 대하와 흰다리 새우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꼬리 색을 확인하면 된다. 흔히 흰다리새우는 꼬리가 붉지만 대하의 꼬리는 끝이 검고 푸르다. 또한 수염과 뿔이 흰다리새우에 비해 대하는 훨씬 길다. 전체적인 크기도 대하의 사이즈가 훨씬 크다.

흔히 살아있는 새우는 대부분 흰다리새우다. 자연산 대하는 조업량이 적고 활어 유통은 더 어려워 대하 산지에서도 살아있는 대하를 판매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연유로 살아있는 새우는 대부분 양식으로 키운 흰다리새우가 유통된다.


새우 소금구이 /사진=머니투데이
보통 새우는 사후 경직이 풀리기 전 탱탱한 맛이 일품이다. 죽은 대하는 식감이 활새우에 비해 조금 푸석하다고 느낄 수 있어 제철에는 수산시장에서는 활새우가 인기다.

대하 양식 생산량은 2000년대 중반까지 평균 1,500톤이었으나 2000년대 중반 바이러스질병(흰반점병)으로 대량 폐사가 발생한 후 최근 5년 동안 평균 생산량은 15톤으로 급격히 감소한 상태다. 반면, 대하 대체 품종인 흰다리새우 생산량은 2006년 660톤에서 2017년 5,144톤으로 양식 새우 생산량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10월22일기준 흰다리새우 시세 /사진제공=인어교주해적단
수산시장에서 살아있는 새우 가격은 2018년 10월 22일 기준 1lkg당 2만5,000 ~3만 원정도며, 대하는 비쌀 때 흰다리새우의 가격과 2배 차이가 넘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비슷한 맛과 영양구조의 흰다리새우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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