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고교학점제 임기 내 기틀 닦을 것"

뉴스1 제공  | 2018.10.19 11:40

전국 교장 연수회…고교학점제 담대한 도입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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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News1 장수영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전국 학교 교장들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고교학점제 기틀을 닦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 부총리는 19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년 제2회 한국초중고교장연합회 합동연수회'에서 "학생들의 소질·적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구성해 나가는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정부 핵심 교육공약이자 국정과제인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고교에서도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는 제도다. 학생이 소질이나 적성에 맞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개혁 방안으로 꼽힌다.

하지만 고교학점제 전면도입 시기가 2022년에서 2025년으로 미뤄지면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2022년 5월) 내 달성이 어려워졌다. 교육현장에서는 정부의 교육개혁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 부총리는 "고교학점제는 고교 교육환경 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체제로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이러한 혁신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현장과 소통하면서 변화의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담대한 추진의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 임기 내 고교학점제 도입은 어려워졌지만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는 고교학점제를 포함해 다양한 정부 정책이 학교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교장들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정책이 교육현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육현장의 변화를 직접 이끌어가는 교장의 열정과 섬세한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했다.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는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자긍심과 명예가 온전히 존중받는 사회문화적 풍토가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교장·교사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학교현장과의 소통 확대도 다짐했다. 유 부총리는 "늘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교육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토론해 학교현장의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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