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못 따라가는 코스피, "경계감 갖고 때를 기다려야"-SK證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8.10.19 08:48
SK증권은 19일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업의 이익 기대감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미국 기업의 이익 개선과 그에 따른 미국 증시의 상승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도 미국만큼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감을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증시가 금리 상승과 미국 기술주 실적 우려 여파에 지난주 급락했다. 과도한 하락 후 이번 주 반등세를 보였으나 미국 증시의 반등폭(3%)에 비해 한국 증시는 1%를 밑도는 반등에 그쳤다.

SK증권은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가 차이가 난 원인을 '기업 이익'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기업의 이익 기대감은 여전히 좋은 반면, 한국 기업의 이익 기대감은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이익기대감이 한국 증시의 이익 기대감을 웃돌 때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의 상승률 간 괴리가 확대됐다"며 "미국 기업의 이익 증가율과 한국 기업의 이익 증가율을 비교해 미국이 높다면 미국 증시가 상대적 강세, 한국이 높다면 한국 증시가 상대적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구조에서 보면 S&P500의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에서 코스피 EPS 증가율을 뺀 값이 '+구간'에 있을 때, 코스피는 약세 또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구간'에 있을 때, 코스피는 강세 또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현재는 연초에 비해 +폭이 상당 부분 축소돼 코스피의 하락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 구간으로 진입할 때까지는 하락 또는 횡보하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계감을 유지한 채, 때를 기다려야 할 시기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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