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김동연 "'심재철 유류비', 적법하지 않게 알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정현수 기자, 조철희 기자 | 2018.10.18 22:35

18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유류비 발언, 같은 잣대로 행정부 봐달라는 것"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8.10.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심재철 의원이 국회부의장 시절 해외출장 와중에 쓴 국내 유류비 같은 건 의정활동으로 보는데 같은 기준으로 행정부도 봐달라"

지난 2일 국회 대절부질의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인가 예산정보 유출을 두고 맞고발 상대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한 발언이다. 심 의원은 김 부총리가 자신을 사찰했다고 응수했다.

18일 열린 기재부 국감에서 김 부총리와 심 의원은 다시 부딪혔다. 심 의원은 "김 부총리가 저에 대해 해외출장 유류비를 썼다고 콕 집어 얘기했는데 어떻게 알 수 있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김 부총리를 추궁했다.

같은 당의 권성동 의원도 "여차하면 심 의원이 쓴 거를 (모두) 까발리겠다는 얘기로 들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심 의원이)그렇게 썼던 것과 같은 잣대로 행정부를 봐주고 잘못된 게 있으면 일벌백계해달라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 부총리는 "(기재부 장관은)법에 의해 소속기관도 점검할 수 있다"며 "해당 내용을 직원에게 보고받았는데 적법하지 않게 사실을 알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또 "자세히 대답을 하고 싶은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결과를 보고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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