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통키' 영국 이주 앞서 17일 하늘나라로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 2018.10.18 16:50

국내 유일의 북극곰 '통키'가 숨졌다. 통키는 다음달 영국 야생공원으로 떠나 여생을 보내기로 돼 있었다.

에버랜드는 많은 사랑을 받아 왔던 북극곰 '통키'가 17일 오후 6시 전후 세상을 떠났다고 18일 밝혔다.

통키는 올해 나이 24세(1995년생)로 북극곰의 평균 수명이 약 25년인 것을 감안하면 사람 나이로 70∼80세의 고령이었다.

에버랜드는 서울대 수의대 병리학 전문가에게 의뢰해 부검을 실시한 결과 특별한 사망 원인이 없어 노령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또한 좀 더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추가적으로 조직병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통키는 1995년 경남 마산(현재 창원)의 동물원에서 태어나 1997년부터 20여 년간 에버랜드에서 생활해 왔다.

에버랜드는 17일 당일까지도 잘 생활했고, 올해 말 영국으로의 이주를 앞둔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욱 크다고 전했다.

에버랜드는 통키가 하늘 나라에서도 행복하길 기원하며 21일까지 5일간 통키가 평소 생활하던 북극곰사 주변에서 추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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