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무역협상 이르면 내년 1월 본격 시작" -니혼게이자이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18.10.18 17:52

트럼프 행정부 의회에 협상 통보…美 국내법에 따라 내년 1월 중순부터 협상 가능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미국과 일본이 새로운 양자 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6일 일본과 무역협정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미국 의회에 통보했다. 미 무역촉진권한법(TPA)은 미국 대통령이 다른 나라와 무역협상에 돌입하기 90일 전까지 의회에 협상 개시를 알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내년 1월 중순부터 일본과의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양국은 협정에 포함될 품목을 정하기 위해 각각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그동안 새 무역 협정에 포함된 물품 항목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일본은 과거 합의를 근거로 자동차와 농산물 등의 품목만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서비스와 지식재산권 등 무형의 재화도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국은 자동차 문제를 중점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사이의 무역불균형의 상당액이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품목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요타·혼다 등 주요 일본 자동차기업은 미국에 연간 800만대를 수출, 미국 내에서 400만대를 생산한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일본산 차의 총 매출액은 400억달러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차들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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