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논란에 기사 앱 다운로드 급증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8.10.18 16:56

기사 앱 출시 2일만 다운로드 10만건 돌파, 택시 파업 등 이슈 확산 여파

카카오의 카풀 진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놓은 카풀 기사 앱 다운로드가 급증했다. 카풀 논란이 사회적 이슈로 퍼지면서 대규모 사용자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8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16일 출시한 '카카오 T 카풀 크루용' 앱은 2일 만에 다운로드 10만건을 넘어섰다. 단기간 중 다운로드 건수가 크게 늘면서 전체 급상승 순위 2위에 올랐다.

이 앱은 카풀 기사 전용이다. 정식 서비스 출시에 앞서 기사 사전모집이 이뤄지고 있다. 카풀 호출은 기사 전용 앱이 아닌 기존 '카카오 T' 앱에 추가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앱 소개에서 "곧 운행가능 버전으로 업데이트된다"며 "승객은 카카오 T 앱에서 택시, 블랙, 드라이버, 주차, 내비 등과 함께 곧 만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사용자 반응도 뜨겁다. 현재까지 500명이 넘는 사용자가 앱 평가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7년 미만, 경차 불가 등 기사 등록을 위한 조건을 완화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졌다. 승객 호출이 가능한 앱으로 착각해 설치한 사용자도 상당수 존재한다.


이날 주요 택시단체 조합원들은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을 벌이고, 전국 각지에서 파업에도 나섰다. 이에 따라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포털 검색이 폭증하는 등 카풀 논란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런 영향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기사 전용 앱 다운로드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직까지 정식 출시 시점을 정하지 못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구체적인 서비스 방안, 출시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며 "정부, 택시업계와 대화를 지속하면서 협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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