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급등한 증시...실적의 힘"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 2018.10.17 06:49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급등했다.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다. 지난주 급락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의 급등은 지난주 급락이 투자심리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 채권금리 급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너무 과도했다는 지적이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이어갔다. 미국의 8월 채용공고는 71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실업자수 623만명을 한참 웃도는 수치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7.87포인트(2.2%) 상승한 2만5798.42로 거래를 마쳤다. 유나이티드헬스(4.7%), 나이키(3.3%), 비자(3.3%) 등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59.13포인트(2.2%) 오른 2809.92로 장을 마쳤다. 기술과 헬스업종이 각각 3%, 2.9% 급등하면서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645.49로 전일대비 214.75포인트(2.9%) 올랐다. 페이스북(3.4%), 아마존(3.4%), 애플(2.2%), 넷플릭스(4%), 알파벳(2.8%) 등 대형 기술주인 FAANG 종목이 모두 급등세를 나타냈다.

짐 스미글 SEI 최고투자책임자는 "오늘 상승은 지난주 급락이 투자심리의 근본적인 변화의 증거라기보다는 단지 정상적인 변동성이었다는 점을 증명한다"며 평가했다.

킴 포레스트 포트피트캐피털 수석포트폴리오매니저는 "더 많은 기업들이 앞으로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달초 우리는 경제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사상 최고의 채용공고와 관련, "매우 고무적"이라며 "채용공고는 최고의 자신감을 나타내며, 기업이 성장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빌 니그렌 해리스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 50년간 10년 만기 채권수익률은 평균 약 6%였고, 현재 약 3% 수준"이라며 “채권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는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3. 3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4. 4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5. 5 "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