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안전해진 '김포공항', 10년 리모델링 마치고 오늘 새 개장(영상)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 2018.10.17 06:00

총 2500억원 투입, 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사업 완료… 향후 10년간 15조2000억원 생산, 일자리 4만6000개 기대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이 10여년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빠르고 안전한 공항으로 17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건물 노후화로 인한 성능 저하와 함께 저비용항공사(LCC) 성장, 단체여객 증가 등 내·외부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토록 하기 위해 2009년부터 약 2500억원을 투입,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공사기간 동안 공항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고난도 공사를 시행한 사업으로, 대규모 단일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한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는 게 한국공항공사 설명이다. 공항 운영과 안전을 위해 수백개 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추진했다. 소음·진동·분진 등을 유발하는 작업은 야간에 시행했다.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3층 일반대합실. / 사진=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리모델링 기간 중 약 3500여개의 일자리와 5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했으며 보안검색·미화·시설 등의 분야에서 330명의 공항운영인력을 신규고용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15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6000명의 취업유발 효과도 예상된다고 한국공항공사는 밝혔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여객수속시설 확충 및 대합실 확장 △공항 내 특화공간 조성 △화재예방시스템 구축 △각종 스마트 시스템 도입 등으로 ‘고객 중심의 빠르고 편리한,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공항’으로 탈바꿈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수하물 처리시간이 기존 15분에서 최대 5분 이내로 줄어들고 보안검색대도 10대에서 14로 증설,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종전에 9대였던 탑승교는 12대로 증설했다.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객 대기공간 확보를 위해 출발대합실을 대폭 확장하고 탑승교마다 도착 전용 승강기를 신설, 출·도착 여객의 동선을 분리했다. 터미널 양측 윙 지역에는 총 533m 길이의 무빙워크를 설치, 이동편의를 향상시켰다.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1층 아뜨리움. / 사진=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옥외전망대. / 사진=한국공항공사

1층 대합실 동편의 유휴공간에는 자연광과 녹음이 어우러진 아뜨리움을 조성했고 4층에는 대형 테마식당가를 조성, 공항 안에서 전국의 유명 맛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식사 후 항공기 이·착륙을 조망할 수 있도록 옥상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터미널 내 모든 화장실의 인테리어를 전면 개선했다. 장애인 화장실은 8개소에서 37개소로, 임산부휴게실은 2개소에서 7개소로 각각 늘렸다.

공항 내 전 구간에 스프링클러와 화재감지기를 설치했다. 태양광과 함께 지중의 열을 냉·난방에 이용하는 지열시스템을 도입했다. 보안검색장비를 첨단화하고 지능형 CCTV시스템을 도입, 항공보안을 한층 더 강화했다.

김명운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꾸준히 증가하는 국내선 여객수요와 점점 높아지는 항공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기대 수준에 부응해 앞으로도 이용객들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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