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시도별 사립유치원 감사 편차 커…가이드라인 필요"

뉴스1 제공  | 2018.10.16 12:40

박춘란 차관 주재 17개 교육청 감사관 긴급회의 개최
"사립유치원 비리 무관용 원칙" 입장도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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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관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8일 사회부총리 주재 시·도 부교육감회의 등을 거쳐 다음주 중 유치원비리 근절 대책을 발표 할 예정이다. 2018.10.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교육부가 사립유치원 감사에 대한 공통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시·도교육청별 사립유치원 감사 편차가 크다는 지적에서다.

교육부는 16일 박춘란 차관 주재로 17개 시·도교육청 감사관들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었다.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실태가 공개돼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의 철저한 감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는 사립유치원 감사 공통기준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 사립유치원 감사 가이드라인 부재로 그동안 교육청별 감사 강도와 결과의 편차가 심했고 특히 사립유치원 측의 압박 혹은 회유에 따른 '봐주기 감사'도 적잖았기 때문이다.

박 차관은 "현재 시·도교육청별 유치원 감사 편차가 큰 상황"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감사 운영에 대한 원칙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토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관들을 독려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박 차관은 "(감사 인력이 부족해) 어려운 여건이지만 사립유치원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감사관들의 헌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한 교육부의 무관용 원칙도 재확인했다. 박 차관은 "사립유치원의 비리, 부패, 불공정 문제는 국민 상식에 맞서는 일"이라며 "모든 유아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유치원 비리와 관련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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