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북미회담 선거영향력? "김정은·트럼프한테 말해라"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18.10.16 11:58

[the300]강창일 "유치한 얘기 좀 하지마세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오찬을 한 뒤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싱가포르통신정보부 제공)2018.6.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하고 트럼프한테 얘기하면 되지. 질문도 이상하고 답변도 이상하다"(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정부가 역할을 했습니다(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
"유치한 얘기 좀 하지마세요!"(강창일 의원)
"무슨 말이에요! 유치한 말이라니!"(이채익 의원)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날 있던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에 강창일 의원이 16일 일침을 날렸다.

이채익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미정상회담은)은 정치적 이벤트 성격이 매우 짙었던 회담으로 유권자 표심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우리가 중재자 역할하는 데 날짜를 정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합리점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 위원장은 "의원 말씀에 적극 찬성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행사는 자제하도록 단호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중요한 외교적 행사라도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자제하도록 분명하게 입장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 의원은 "북미정상회담은 주체가 김정은과 트럼프"라며 "질문도 이상하고 답변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우리 정부가 역할을 했다"고 반박하자 강 의원은 "유치한 얘기를 하지말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 의원은 '유치한'이란 말에 발끈하며 "무슨 말이에요!"라고 호통을 쳤고 잠시 국감장이 큰 소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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