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장기기증하고 떠난 故 김선웅 군에 'LG 의인상'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18.10.16 11:00

손수레 끄는 할머니 돕다 참변…뇌사판정에 유가족 장기기증 결심

LG복지재단은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세상을 떠난 고(故) 김선웅 군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고 김선웅 군은 3일 새벽 3시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돕다 과속 차량에 치였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김 군은 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과거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있던 어머니를 잃었을 때 그의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유가족은 막내인 김 군의 장기기증을 결심했고, 그는 9일 7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LG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의인들을 꾸준히 찾아 지원할 계획이다.

고 김선웅 군/사진제공=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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