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북미회담, 11월 중순 유럽 가능성…스웨덴·스위스 유력"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8.10.16 09:33

美 행정부, 김 위원장 방미 반대…평양, 판문점 개최에도 소극적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북미 정상회담 기념메달. /사진=뉴스1
일본 언론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중순 유럽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16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미국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달 중순 유럽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개최지로는 스웨덴 스톡홀름과 스위스 제네바가 유력하다. 스웨덴은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이익 관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스위스에는 북한 대사관이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린 시절 유학한 곳이기도 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별장에서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 행정부 내에선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또 미국은 평양과 판문점 개최엔 소극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당시 북미회담 개최시 교통 경비 편의를 봐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김 위원장 또한 평양이나 판문점 등이 개최지가 아닐 경우를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북측에서 구체적인 희망 개최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 중 한 사람은 "개최지도 협상카드 중의 하나"라며 "북한이 만족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김 위원장이 양보해 유럽이나 미국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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