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마크롱 여사, 루브르 환담 '모나리자 닮았나요?'

머니투데이 파리(프랑스)=김성휘 기자 | 2018.10.15 21:51

[the300]김 여사 한글 디자인 재킷 입어..한지 활용해 복원한 문화재 감상

【파리(프랑스)=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15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10.15.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5일(현지시간) 오전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함께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 '모나리자' 등 소장 문화재를 관람하며 친교 일정을 가졌다.

루브르 박물관 입구인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마크롱 여사를 만난 김 여사는 “함부르크에서 만난 이후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마크롱 여사도 “오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김 여사를 반갑게 맞이했다.

두 여사는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 ‘루이 14세의 초상화’, 아폴론 전시관에 있는 과거 왕조시절의 왕관과 귀금속, ‘모나리자’ 등을 관람했다.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은 루브르 박물관이 복원작업에 우리나라 전주 한지를 이용했다.

김 여사는 문화재 복원에 한지를 사용한 것이 고맙다며 "전주 한지는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해서 만든 종이로, 견고하고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탈리아 가구가 프랑스에 있고 한국의 한지로 복원을 했으니 3개국의 작품이다”고 말했다.


관람 이후 나눈 김 여사는 자신이 입고 온 재킷에 ‘한글’ 문양이 들어간 것을 가리키며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와 현재가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여사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언급하며 평화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에 대해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두 여사는 특히 여성들의 경력단절, 보육, 고령화로 인한 노인요양, 미혼모의 출산과 양육 등 여성들에게 부과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대화했다. 김 여사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여사는 공감을 표하며 “여성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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