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토리, 아이에게 세상 단 하나뿐인 인형을 선물한다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 2018.10.16 12:16

마포비즈플라자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유망기업 패브릭토리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을 인형으로..아이들 창의력 발달과 자신감 향상 응원"

"아이가 그린 그림으로 세상의 하나뿐인 패브릭 소품을 만들어 드립니다"

'패브릭토리(FABRICTORY)'는 아이들의 행복한 스토리(Story)를 패브릭(Fabric)에 담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인형을 만든다. 주부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경력단절 여성이었던 임한나 대표와 박기연 대표가 지난 5월 의기투합해 패브릭 아트(Art)로 창업에 도전했다.
패브릭토리 박기연 대표(좌)와 임한나 대표(우)
임 대표와 박 대표는 젊은 시절 각각 유치원 교사, 기업 교육팀 강사로 직장생활을 하다 출산과 함께 육아휴직을 하며 경력단절 여성이 됐다. 이들은 비록 경력이 단절됐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이 행복했고, 아이의 소중한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하고자 직접 아이 그림을 인형으로 만든 것을 계기로 창업활동을 본격화했다.

박 대표는 "아이가 4~5세 때부터 형태가 있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아이들이 자라면서 그 시기의 그림 형태는 금방 사라져버린다. 부모라면 누구나 찰나와 같은 아이의 순간을 모두 간직하고 싶다"며 "이를 주목해 아이 그림을 인형으로 만드는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임 대표와 함께 소잉디자이너 교육을 이수한 후 올해 본격적인 창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패브릭토리 서비스는 크게 '패브릭토리 키즈클래스'와 '패브릭토이 주문제작' 총 2가지로 나뉜다.

스토리 기반 패브릭토리 키즈클래스는 '가족', '동물', '사랑' 등 한 주제의 그림책을 읽고 아이의 생각이나 느낌을 패브릭 원단 위에 그림으로 그린 후 소잉(바느질), 재봉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이의 인형을 만드는 수업이다.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이 패브릭 인형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과 자신감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패브릭토이 주문제작 서비스는 아이가 그린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온·오프라인으로 전달하면, 그림과 똑같이 재현한 인형이나 소품, DIT KIT 등으로 배송한다. 아이에게 무해한 면, 린넨 등 친환경 소재의 원단을 사용하며, 아이의 손모양을 그대로 담은 아이손 에코백도 만들 수 있다.

현재 패브릭토리는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캐리키즈카페에 입점해 아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패브릭 아트 키즈클래스를 진행 중이다. 외부에서는 육아종합센터, 유아교육기관, 방과 후 돌봄 교실, 도서관 등 관내 교육기관과 아울러 호텔과 헤어샵, 백화점 등과도 협업해 정기적인 교육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성인 대상 소잉·태교 클래스도 운영하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출장 교육 서비스도 지원한다.

임 대표는 "패브릭토리 사업은 아이와 소통이 가능하고 아이 시각에서 모든 것을 바라볼 수 있는 '엄마'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며 "앞으로 우리와 같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패브릭토리가 쌓아온 콘텐츠를 모은 책을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고 싶은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상 모든 가족이 아이와 행복하고, 그 추억을 평생 간직할 수 있도록 패브릭토리가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패브릭토리는 지난 6월 창업 시작과 함께 마포비즈플라자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임 대표는 "처음 창업에 도전했을 때 미흡한 부분이 많았는데, 마케팅, 경영 등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받으면서 창업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또 센터 내 비슷한 상황의 여성 창업가도 많아 서로 의지하며 창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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