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 등 다수의 여야 의원들이 "난립된 복제약이 지난 7월 불거진 발암물질 함유 발사르탄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김승희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고혈압 성분 중 하나인 발사르탄의 원료에서 발암 의심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검출됐다. 당시 NDMA가 검출된 발사르탄 제품은 70개 제약사, 총 175개 품목이다.
여야 의원들은 수많은 복제약 제품이 출시될 수 있었던 이유로 '위탁·공동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제도'를 꼽았다. 이 제도로 인해 복제약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류 처장은 "외국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 1개당 복제약은 보통 10개~20개 수준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수백개의 복제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현재 복제약이 너무 난립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보건복지부와 함께 개선책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미국 등에 비해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불순물이 들어있는 제품들은 모두 수거, 판매중지 조치를 한 상태이고, NDMA 이외에 다른 불순물도 검출할 수 있는 검사법을 만들어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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