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태교축제 1만여명 다녀가

머니투데이 용인=김춘성 기자 | 2018.10.15 17:29

시민체육공원서 임산부·가족·시민 등 참여 플래시몹·공연 등 즐겨



태교도시 용인시 태교축제에 1만 여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용인시는 지난 13일 삼가동 시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제4회 태교축제에 임산부와 가족 등 시민 1만 여명이 다녀갔다고 15일 밝혔다.

용인 태교축제는 임신과 출산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임신의 날과 연계 운영 임산부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축제는 푸른 잔디를 배경으로 음악회, 임산부 오케스트라 연주, 아빠들의 앞장 캠페인, 출산장려 플래시몹, 체험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온종일 진행됐다.

백군기 용인시장도 아빠육아를 독려하는 앞장 캠페인에 참여 ‘저출산 극복,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선서를 하고, 시민들과 함께 출산장려 플래시몹 댄스를 추는 등 출산장려 분위기 확산에 적극 동참했다.

임산부 오케스트라에서 첼로를 연주한 추영은 씨는 “5개월간 연습한 실력이지만 시민들 앞에서 연주하며 뱃속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이런 기회가 꾸준히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녀 여섯를 키우는 가수 박지헌씨는 노래와 함께 다자녀 육아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씨의 토크콘서트를 즐긴 한 주부는 “여러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들기만 한 게 아니라 기쁨도 곱절인 것 같아 둘째 아이를 갖고 싶다”며 웃었다.

한 임신부는 “한복입어보기와 태명문패, 태아편지쓰기 등 한 장소에서 여러 방식의 태교를 할 수 있어서 무척 재미있다”며 “뱃 속 아기도 즐거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신체험복 입어보기 체험코너에서는 10㎏짜리 임신체험복을 입어보려는 예비아빠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유아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대상으로 열린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무슨 행사인가요)에도 자녀 양육의 고민과 즐거움을 털어놓는 대화의 장이 펼쳐졌다.

3~6세의 아동들이 무동력의 페달이 없는 자전거를 타며 경주코스를 도는 유아 밸런스바이크 대회에도 많은 아동과 가족들이 참여해 행사를 빛냈다.

백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임산부가 행복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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