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알몸 촬영남' 수사 진전…"오래 안 걸릴 것"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18.10.15 12:09

경찰, CCTV 분석으로 신원 특정한듯…사진 올린 트위터 계정 압수수색 영장도 발송

한 남성이 동덕여대 대학원 강의실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가 빠르게 진전됐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은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에 진전이 있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암경찰서는 피의자 특정을 위해 촬영장소가 확인된 곳 중심으로 CCTV(폐쇄회로 화면)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화면 속 주인공의 신원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제수사 절차도 착수했다. 종암경찰서는 피의자가 자신의 나체 사진을 올린 트위터 계정의 인적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전 미국 트위터 본사에 압수수색영장을 발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물 유포 등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수사과, 여성청소년과, 형사과 등 수사인력을 투입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이달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덕여대 불법 알몸 촬영남 사건. 여성들의 안전권 보장,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청원 글 등에 따르면 이달 6일 한 남성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 알몸으로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을 돌아다니며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이 남성은 동덕여대 외에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자양중학교, 광진문화재단 등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일대에서도 비슷한 사진을 찍어 올린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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