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댓글 의혹' 서강포럼 관계자 2명 입건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 2018.10.15 12:20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강서구 특수학교 CCTV 3개월치 분석, 12명 피의자 입건"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 /사진=뉴스1

과거 한나라당·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강바른포럼 관계자 2명을 입건했다. 최근 특수학교에서 일어난 장애학생 폭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피해자 부모 등을 조사해 관련자를 입건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2012년 대통령 선거 과정 등에서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최근 서강바른포럼 관계자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시스템 업무 관련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강바른포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졸업한 서강대 동문 모임으로 18대 대선 때 박 전 대통령을 지원했다.

경찰은 2014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당시 새누리당 단체대화방 참여자 등을 상대로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한나라·새누리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으로 모두 105명의 참고인을 조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 6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매크로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사이버수사대를 주축으로 한 전담팀을 꾸려 넉 달간 수사를 진행해왔다.


최근 서울 특수학교에서 연이어 터진 장애인 폭행 의혹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강서구와 도봉구의 특수학교에서 교사와 사회복무 요원들이 장애학생들을 폭행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청장은 이날 "강서구 특수학교 수사는 3개월 치 CCTV(폐쇄회로화면)를 분석했다"며 "진술능력이 부족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부모들을 조사했고 피의자 12명을 입건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봉구 특수학교는 피해자가 5명, 피의자가 4명이고 이들을 모두 조사했다"며 "나머지 학교들도 교육부와 협력해서 혐의가 추가로 확인 되는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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